미래에셋 계좌에 OTP 분실신고를 하면 계좌의 출금이 제한됩니다. 타 은행에서 신규로 OTP를 발급받았거나 실수로 한 신고거나 하여 해제를 하고 싶을 때 영업점을 꼭 방문해야 하는지 직접 당한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OTP 비밀번호 오류 횟수 초과
제 경우는 며칠 전의 SKEIT 공모주 청약이 화근이었는데요. 미래에셋에서 하면 공모주 할당 가능성이 높다기에 잊고 있던 미래에셋 증권에 들어가 봤습니다.
오래된 계좌라 사용제한 금지를 해제하고 마이너스 통장을 털어 5천만원을 이체해 놓았습니다. 청약을 할 때에 환불금 입금 계좌가 있길래 마이너스 통장 계좌를 입력하니 OTP 입력 창이 뜨는 거예요.
최근에 OTP를 변경한 생각이 나면서 다시 등록해야겠다 싶어 OTP 등록 창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런! 10회 비밀번호 오류 제한이 걸려 있어 영업점을 방문하라네요?
난 저 옛날 OTP 쓰지도 않는데 꼭 해제를 해야 하겠니 새거 등록은 안 되니 하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메뉴를 찾아 헤맵니다.
OTP 분실 신고 해 버림
검색해보니 전 상암인데 제일 가까운 지점이 공덕역 아니면 마곡나루역입니다. 청약 마감 시감은 4시간 뒤이지만 지점에 사람 밀렸을 테고 외출 또한 허락되지 않는 상황이었지요.
이때 눈에 보이는 메뉴가 "OTP 분실 신고". 잃어버렸다고 하면 새로운 OTP 등록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신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OTP 분실 신고 시 출금 정지
그리고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청약은 커녕 이제 출금도 막혀버린 것이에요. OTP가 분실되었으니 출금이 막히는 게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분실 신고 해제 메뉴가 있지만 영업장에서 해제한 적 있는 사람만 됩니다.
출금 막히고 나서야 공모주 환불 계좌를 미래에셋 증권 계좌로 했다면 OTP 입력이 필요 없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공모주라도 청약하고 환불금 출금하려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래도 몇 주라도 건지지 않았을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객센터에 비대면으로 해결 가능한 지 문의
그 날은 공모주 청약날인지라 고객센터에 한 시간 동안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에서야 마포지점으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는데요, HTS를 설치하여 OTP 분실 신고 해제가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안 가도 된다는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지만 분실 신고 뒤에는 오류 횟수 10회 제한이 먼저였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결국은 가야할 것 같아 점심시간 11시 반에 번개같이 나가서 공덕역 지점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다행히 대기가 거의 없었어요.
OTP 분실 및 오류 횟수 해제는 영업점 방문 필요
은행 직원 분께 여쭤보니 분실 해제는 HTS에서 되긴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방문하셔야 한다고 하십니다. 해제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모바일 상에 명시되기로 영업점에서 한 번이라도 해제한 이력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이제 저는 그럼 해제가 되는 조건일까요?
다시 해 보고 싶진 않네요..
함부로 OTP 분실신고를 하지 말자
다시는 섣부르게 허위 분실 신고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공덕역에 자주 가던 육개장 집을 찾았는데 그 새 망했네요. 한번 더 좌절을 느끼며 14,000원짜리 비싼 갈낙탕을 먹어버렸습니다. 며칠간 5천만 원에 대해 나가 버린 마이너스 통장 3퍼센트 이자를 생각하면서 또 소비를 하고 나니, 이 얼마나 멍청한가 자책이 들면서도 살짝 스트레스가 풀렸답니다.
이만 OTP 문제로 짜증나셨을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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